박해준 '폭싹 속았수다' 위해 2주 만에 8kg 감량, 사실 건강에는 최악
2025-04-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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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매우 해로운 다이어트 방식
배우 박해준이 맡은 배역을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까지 해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관식이 역할을 연기한 박해준은 말년에 암에 걸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을 일부러 줄였다.
그는 촬영에 돌입하며 2주 만에 8kg이나 감량했다.
박해준이 선택한 방법은 '수분 다이어트'다. 운동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매우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다이어트다.

◆수분 다이어트, 일반인에겐 매우 힘든 방법
이 방법은 체내 수분을 인위적으로 줄여 일시적인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박해준은 격투기 선수들이 경기 전 체급 조절에 사용하는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열흘 동안 매일 3리터 이상의 물을 마신 뒤, 갑자기 섭취량을 하루 500g 이하로 줄이고, 촬영 전날에는 물조차 마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역할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몸은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격투기 선수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수분 조절 기법이 활용된다. 시나몬 가루를 물에 타 마시거나, 커피를 병행해 이뇨 작용을 높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시나몬은 수분 배출과 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커피 역시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킨다.

박해준은 연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방법을 사용했지만, 사실 건강에는 매우 해로운 다이어트다.
수분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체중 변화일 뿐, 체지방이 줄어드는 진정한 다이어트와는 다르다.
또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무너지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운동선수들도 수분 다이어트 이후에는 이온음료나 소금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결국 수분 다이어트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