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시청률 20% 뚫더니 매회 ‘전체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4-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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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5,000명 시청자 끌어모아 전국 시청률 18.6% 전체 1위
지난달 30일 방송된 18회 '21.2%'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최고 시청률 21.2%를 돌파하며 적수 없는 흥행 돌풍 중인 한국 드라마가 매회 정상을 지키고 있다. 매주 전체 시청률 1위를 휩쓸며 주말극 강자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장면 일부  / 유튜브, KBS Drama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장면 일부 / 유튜브, KBS Drama

정체는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다.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50부작 드라마다.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이석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과 각 인물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비롯된 흥미진진한 전개,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어우러지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회 감정의 진폭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의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6일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전국 가구 기준 1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132,000명 늘어난 3,375,000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수치로, 시청률 역시 0.600%포인트 상승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회 주말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와 함께 경쟁작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 2월 첫 발을 내디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전작들과 비교해 빠르게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한 KBS 주말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첫 방송에서 2,859,000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단 1회 만에 시청률 15.5%의 벽을 깨뜨렸다. 이어 4회 18.8%, 8회 19.3%를 거침없이 돌파하더니 14회 방송에서 20%를 뚫고 적수 없는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17회에서 18%로 잠시 떨어지는가 싶더니, 하루 만에 21.2%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깨부수는 저력을 과시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시청자들은 “막장 아닌 주말 드라마. 너무 재밌는데 시청률 30% 갑시다”, “4년 만에 주말극 느낌 나네요”, “이 드라마 오래오래 해주시면 안 되나요”, “주말만 기다려져요. 배우들 조합 너무 좋아요”, “나도 저런 가슴 뛰는 연애해보고 싶다”, “두 주인공 케미 왜 이리 두근거리는지…”, “모처럼 신선한 드라마”, “안재욱 연기 역시 잘하네 잘생기고”, “100% 베스트 커플상 탈 듯”, “시청률 조금만 더 올랐으면…”, “오랫동안 침체기였던 주말극을 살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박수를 보냅니다”, “KBS 주말극 간만에 대박났네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 현장 / KBS 제공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 현장 / KBS 제공

이날 방송된 19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과 한동석(안재욱)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광숙은 반복적인 삶을 살아온 동석에게 새로운 세계에 자신을 던져보라 조언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고,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동석을 구해주는 장면에서는 미묘한 설렘이 오갔다. 그러나 동석은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한 채 병원 예약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옥분(유인영)은 김선화(안미나)의 소식을 광숙에게 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오흥수(김동완)의 가족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흥수는 단호하게 마음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오천수(최대철 분)의 부사장 승진 파티에서는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광숙은 "독수리 5남매"로 전열을 재정비하자며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방송 말미에는 상남의 무례한 태도를 알게 된 동석이 광숙을 지키기 위해 차를 몰며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석은 상남의 무례한 행동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박 프로보다 먼저 도착해야 할 텐데"라며 차의 속력을 높이는 엔딩은 설렘과 극적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오늘 20회 방송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0회는 오늘(6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유튜브, KBS Drama

한편 같은 날 방영된 SBS 드라마 ‘보물섬’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무려 419,000명 증가한 2,691,000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가구 시청률 14.6%를 달성했다. 시청률 또한 1.9%포인트 상승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고조됐음을 방증했다. 박형식과 허준호의 탁월한 연기 호흡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입소문을 타고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JTBC의 '협상의 기술' 역시 전주 대비 286,000명 증가한 1,676,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가구시청률 6.933%로 상승했다.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장현성의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회 3.3%로 출발한 이 작품은 지난 8회(03.30)서 8.1%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을 과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 KBS2 토일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시청률 추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2.01) 15.5%

-2회(02.02) 16.8%

-3회(02.08) 16.4%

-4회(02.09) 18.8%

-5회(02.15) 16.6%

-6회(02.16) 18.5%

-7회(02.22) 16.3%

-8회(02.23) 19.3%

-9회(03.01) 16.9%

-10회(03.02) 19.2%

-11회(03.08) 17.7%

-12회(03.09) 19.6%

-13회(03.15) 17.0%

-14회(03.16) 20.0%

-15회(03.22) 18.3%

-16회(03.23) 20.7%

-17회(03.29) 18.0%

-18회(03.30) 21.2%

-19회(04.05) 18.6%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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