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이준석 본격 대선 행보 시작
2025-04-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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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서울 이사 준비, 이준석은 TK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늦어도 오는 6월 3일 치러진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본격적인 대선 행보가 시작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울로 상경할 채비를 마쳤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첫 행선지로 보수의 핵심지인 대구·경북(TK)으로 향했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음주는 참 바쁜 한주가 될 것 같다"면서 책 출간, 퇴임 인사, 서울 이사 준비 등으로 다음주 일주일 일정을 빽빽하게 채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월요일엔 ‘꿈은 이루어진다’ 책을 출간하고, 화요일엔 퇴임 인사를 다니고, 수요일엔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란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대한민국 혁신 구상을 알릴 예정이다. 목요일엔 시정을 함께해준 시의회를 찾아 퇴임 인사를 하고, 금요일엔 대구시청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 25번째 이사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처음 상경했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며 "그때는 무작정 올라가 막막했지만, 이번엔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고 적었다. 그는 "Great Korea!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대선 출마를 인생 마지막 도전으로 규정한 홍 시장은 이렇게 사실상 대선전에 돌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경북 칠곡군 청구공원묘지를 찾은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조부모 묘소를 참배한 뒤 "곧 할머니 고향인 영덕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작게나마 도움을 보태고 오겠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이 확정된 이후 첫 행보로 조상을 찾아 성묘하고 영덕으로 향해 피해 현장을 찾는 이 후보의 동선은 TK 지역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