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알고 보면 겨울보다 위험한 봄…바로 '이 질환' 때문이다

2025-04-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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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심장마비, 숨겨진 위험

일교차가 큰 봄날에는 심장마비에 주의해야 한다.

드디어 따뜻한 햇살 아래 산책을 즐기고, 야외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계절적 변화 속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심장마비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에만 심혈관 질환을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봄철에도 심장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봄철에는 하루 동안의 기온 변화, 즉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오후에는 초여름처럼 더운 날도 많다. 이러한 급격한 기온 변화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시키며 심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아침 기온이 낮을 때 외출하면, 찬 공기에 노출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다. 이때 혈관이 약하거나 이미 좁아진 상태라면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마비는 흔히 ‘급성심근경색’으로 불리며,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으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플라크를 형성하다가 혈류를 막는다. 여기에 기온 변화로 인한 혈압 상승, 스트레스, 격렬한 운동 등이 겹치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은 봄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에는 40~50대 중년뿐 아니라 30대 젊은 층에서도 심장마비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봄철에도 겨울처럼 심혈관 건강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심장마비의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왼쪽 어깨나 팔로 퍼지는 통증,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식은땀, 어지럼증 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난 후 골든타임인 1시간 안에 병원을 찾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열쇠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단순한 피로감이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봄철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보다는 체온이 올라간 오전 9시 이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시작하고, 외출 전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액의 점도를 낮추고,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교감신경의 과도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한심장학회 관계자는 “봄철이라고 해서 심장 건강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기온 변화가 잦은 시기일수록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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