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0일 조기 대선전 본격 돌입…선관위 출범 임박
2025-04-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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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선거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공감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함에 따라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여야 모두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6일 중진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개최, 7일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연이어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경선 일정 등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 초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선관위 출범과 경선 준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는 지지층을 의식하면서도 원만한 경선을 이끌어야 하는 이중 과제가 주어졌다. 당 지도부는 이날 중진 간담회를 열고 당이 나아갈 방향과 함께 지도부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한 뒤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 의견을 수렴한다.
뉴스1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르면 이번 주 초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일정은 21~25일 안팎으로 설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21일 만에 홍준표 현 대구시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선관위가 출범하면 각 당 예비 후보들은 후원회 구성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다. 경선 룰은 현행 방식인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반영 비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선택 방지 조항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기 대선의 공식 일정은 오는 8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6월 3일을 선거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