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8% 찍은 ‘8년전’ 작품인데…넷플릭스 ‘톱10’ 진입한 대반전 한국 드라마
2025-04-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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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정의의 새로운 시선으로 돌아온 드라마
8년 만에 밝혀진 숨겨진 명작의 반전
2017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8%를 기록하며 종영했던 SBS 드라마 ‘이판사판’이 8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오늘 대한민국의 톱 10 시리즈’ 10위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반전을 이뤘다. 수많은 신작 사이에서 다시금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 시청을 기록한 ‘이판사판’이다.
주인공 이정주 역은 배우 박은빈이 맡았으며, 그녀는 극 중 ‘꼴통 판사’로 불리는 정의감 넘치는 신입 판사로 등장한다. 가족사에 얽힌 비극적 사건을 파헤치며 법정 안팎에서 진실을 좇는다. 냉철하고 원칙적인 엘리트 판사 사의현 역은 연우진이 연기했으며, 두 인물은 대립과 협력을 반복하며 사건의 중심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와 감정선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드라마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했다.

이광영 감독과 서인 작가가 손을 잡은 이 드라마는 각본과 연출의 짜임새도 갖췄다. 회차마다 등장하는 사건들은 단순한 법적 논쟁을 넘어서 인간적 고뇌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반전과 진실은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판사라는 직업의 무게와 책임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드라마적 재미를 잃지 않았다는 점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이정주와 사의현 외에도 동하, 김해숙, 이덕화 등 중량감 있는 조연들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박은빈은 이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의 활약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게 되면서 ‘이판사판’까지 재조명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공개된 이 드라마는 독특한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 ‘약한 영웅’, ‘중증외상센터’,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등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이판사판’이 10위에 진입했다는 점은 단순한 추억 소환 이상의 결과다. 오히려 뒤늦게나마 이 드라마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판사판’ 인기는 단지 콘텐츠가 다시 소개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들어 법과 정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회 시스템 속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시청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이 드라마의 진중한 접근 방식이 새로운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박은빈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이 과거의 작품들에 다시금 빛을 더하면서 역주행 현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 10 시리즈’ 순위(5일 오후 2시 기준)는 다음과 같다.
1. 폭싹 속았수다
2. 약한 영웅
3. 지구마불 세계여행
4. 허식당
5. 중증외상센터
6. 소년의 시간
7. 편의점 샛별이
8.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9. 나 혼자만 레벨업
10. 이판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