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후 첫 주말… 서울 도심 곳곳서 대규모 집회 열린다
2025-04-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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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오후 4시 숭례문 앞 대규모 집회 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가운데, 5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반 진영의 집회가 이어진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적선교차로 일대에서 10만명 규모의 '승리의날 범시민대행진'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다. 촛불행동도 오후 4시 숭례문 앞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도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대한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20만명을 집회 참가 인원으로 신고했다.
앞서 자유통일당은 전날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 "이 시간 이후로 헌재의 부당한 판결에 맞서 시민불복종 투쟁을 전개해 더 강한 연대와 국민적 통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도 당초 오후 1시 여의도에서 2만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으나 전날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 취소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는 이유로 이달 14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11차례 변론을 거쳐 38일간 재판관 8명의 평의와 심사숙고 끝에 지난 4일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