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직후 “이제야 봄” 글 남겼다가…지금 맹공격받고 있는 ‘톱스타’
2025-04-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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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한 마디가 부른 온라인 논란의 뜨거운 감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한 배우가 남긴 짧은 메시지가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논란의 불씨가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 출연 중인 배우 이동욱이다. 이동욱은 파면 결정 당일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이제야 봄이네”라는 짧은 글을 남겼고, 이후 극우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이동욱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아휴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너무 길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어 “오늘 비 예보가 있었거든. 근데 되게 맑네. 날씨 좋으니까 다들 나가 놀아라. 불금을 즐기세요”라고 덧붙였다. 얼핏 보면 일상적인 날씨 인사처럼 보이는 이 글은, 하지만 같은 날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선고한 직후 올라왔다는 점에서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부 극우 성향 네티즌들은 그의 SNS 등을 찾아와 댓글 테러를 감행했다. 이들 가운데는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과 인신공격성 언사를 서슴지 않는 이들도 다수 포함돼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현재 이동욱은 별도의 입장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태로 연예인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 명시적이든 간접적이든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특정 진영의 반발이나 비난에 직면하게 되는 국내 현실이 다시금 확인됐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은 과거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서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참가한 팬들을 위해 아이유가 음료를 선결제해 놓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서는 그녀를 ‘좌이유’라 조롱하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종영 인터뷰에서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직접 조롱하는 영상을 본 적은 없다”면서도 “속상하다는 말도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내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을 넘는 표현이 있거나, 회사 입장에서 큰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경우에는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욱은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 주인공 노기준 역을 맡고 있다. 이 드라마는 지난달 31일부터 방영을 시작했으며, 결혼과 이혼을 보험 상품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이동욱이 연기하는 노기준은 세 번의 이혼을 겪은 보험계리사로, 이혼도 인생의 리스크라는 철학 아래 ‘이혼보험’이라는 신개념 상품을 기획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관계를 통해 인생과 사랑을 다시 성찰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에는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 화려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감독 이원석과 극본 이태윤의 협업으로 감각적이고 위트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인의 결혼·이혼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면서도 코믹한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글로벌 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해외에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