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각막 찢어져…"방치하면 시력 완전히 잃는다"

2025-04-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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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위기, 팬들 앞에 선 카리나의 용기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각막 부상을 당하고도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일 카리나는 같은 그룹 멤버 지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때 지젤이 카리나 상태에 대해 알렸다.

지젤은 "카리나가 눈이 좀 아팠다. 어제 촬영했는데 계속 눈을 찡그리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카리나는 "눈 각막이 찢어져서 한동안 보호렌즈를 끼고 다녔다. 보호 렌즈를 끼고 자고 안약도 계속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빌보드 위민 인 뮤직' 때도 안대를 착용해야 했다. 그런데 안대가 너무 커서 안되겠더라. 의사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보호렌즈 위에 렌즈를 꼈다. 솔직히 약간 아찔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은 없었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카리나 / 뉴스1
카리나 / 뉴스1

◆각막 찢어짐, 즉시 치료 필요… 방치 시 시력 저하 우려

눈의 가장 바깥을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인 각막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시야를 맑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외부의 충격이나 이물질에 의해 각막이 찢어지는 '각막 열상'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각막이 찢어질 경우, 환자는 눈에 극심한 통증과 이물감, 눈물, 충혈, 시력 저하 등을 경험하게 된다. 찢어진 부위가 작다면 통증은 경미할 수 있으나, 상처가 깊거나 넓은 경우 세균 감염 위험이 커지며, 감염이 진행되면 각막염이나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감염이 심해지면 시력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손상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카리나 / 뉴스1
카리나 / 뉴스1

일반적으로 각막 열상은 외부의 날카로운 물체나 콘택트렌즈의 부주의한 착용, 손톱 등에 의해 발생한다. 드물게는 화학물질의 접촉이나 강한 자외선 노출로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형광색소 검사를 통해 찢어진 부위를 확인한다.

치료는 상처의 깊이와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열상의 경우 인공눈물이나 항생제 안약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며, 보통 2~3일 안에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있거나 상처가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 점안 치료와 함께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드물게는 봉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때 치료를 미루거나 자가처방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눈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눈을 비비지 말고, 흐르는 물로 세척한 뒤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각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안전보호구 착용, 콘택트렌즈 위생 관리, 눈을 자극하는 행동 자제가 필수적이다.

각막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반복적인 손상은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눈 건강을 위해 평소 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땐 지체 없이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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