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싸우자”… 윤 전 대통령 파면에 김용현 '옥중 편지' 전해졌다
2025-04-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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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너무나 큰 분노와 실망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 서신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혔다.

4일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그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 전 장관은 서신에서 “우리의 여망대로 되지 않아 너무나 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도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곧 자유대한민국이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법의 심판보다 더 강력한 국민의 심판이 남았다. 오직 앞만 보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차게 싸우자”고 밝혔다.
마지막에는 “다시 대한민국!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더욱 뭉쳐서 끝까지 싸우자”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선고했다. 재판관 8인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내려진 이번 결정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22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접수된 지 111일 만이다.
헌재는 △국무회의 절차를 무시한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 △포고령 1호의 위헌성 △군과 경찰을 동원한 국회 봉쇄 시도 △중앙선관위 장악 시도 및 압수수색 △정치인·법조인을 대상으로 한 체포조 운용 등 총 다섯 가지 탄핵 사유를 모두 인정했다. 이에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의 행위가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파면 결정을 내렸다.
김 전 장관은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하고 사전에 이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2월 28일에도 그는 헌법재판관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비판하는 옥중 서신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