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600억 투입되더니… 4주 연속 '왓챠피디아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제작비 600억 원이 투입된 한국 드라마가 4주 연속 ‘왓챠피디아 HOT 10’ 1위에 올랐다.

4일 왓챠는 4월 1주차(3월 27일~4월 2일) ‘왓챠피디아 HOT 10’ 순위를 공개했다. 해당 순위는 왓챠피디아에서 수집한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 수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까지 반영해 구성된다. 개봉 영화, TV 프로그램, 국내 OTT 전체 콘텐츠를 아우르며, 매주 최신 순위로 갱신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4주 연속 ‘왓챠피디아 HOT 10’ 1위에 올랐다. 제작비 600억 원이 투입된 이 작품은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이 주연을 맡았다. 제주 태생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인생을 사계절로 나눠 그려냈다.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도 같은 기간 1위를 차지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1막부터 3막까지 왓챠피디아 평균 별점 4.4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28일 4막이 공개된 이후 4.5점으로 상승해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 시리즈는 흥행과 함께 넷플릭스 이용자 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409만 40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23년 1월 '더 글로리'(송혜교 주연) 방영 당시 기록한 1401만 2131명을 넘긴 기록이다.

일간 이용자 수(DAU) 역시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405만 8967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난해 12월 26일 412만 8302명 이후 최고 수치다.

또한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17~23일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선정됐다. 한국의 토속적인 이야기를 기반으로 했지만,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1주차 ‘왓챠피디아 HOT 10’ 2위는 이병헌 주연의 영화 '승부'가 차지했다. ‘승부’는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자에게 패한 뒤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누적 관객 수는 87만 명을 넘겼다.

3위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미키 17', 4위는 서강준, 진기주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올랐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지난달 29일 종영과 함께 전주 대비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5위부터 8위는 각각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차지했다. 이 네 작품은 공개 이후 꾸준히 차트에 머무르고 있다.

9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이다. 지난주 대비 4계단 하락했지만, 영국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3주 연속 순위권에 머물렀다.

10위는 박지훈 주연의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작품이지만 지난달 25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오는 25일에는 후속편인 ‘약한영웅 Class 2’가 공개를 앞두고 있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4월 1주차 ‘왓챠피디아 HOT 10’ 순위]

- 1위 : '폭싹 속았수다'

- 2위 : '승부'

- 3위 : '미키 17'

- 4위 : '언더커버 하이스쿨'

- 5위 : '하이퍼나이프'

- 6위 : '협상의 기술'

- 7위 : '계시록'

- 8위 : '보물섬'

- 9위 : '소년의 시간'

- 10위 : '약한영웅 Clas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