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책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 안세영 지도하는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초대형 소식 떴다
2025-04-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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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안세영 직접 지도

한국 배드민턴계에 그야말로 초대형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가 안세영 등을 지도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박주봉 전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박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박주봉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경원, 김상수, 정훈민 코치가 함께 선임돼 박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 역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그간 지도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보면 국가대표팀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주봉 감독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박주봉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중책을 맡게 돼 매우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체계적 훈련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김학균 전 감독과 지난해 말 결별했다. 이후 줄곧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다. 이번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지휘봉을 새로 맡긴 박주봉 감독은 2026년 말까지 안세영 등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한다.
이에 따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정상으로 오른 안세영은 자신과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감독에게 가르침을 받게 됐다. 박주봉 감독 선임 소식에 안세영은 누구보다 반길 것으로 보인다.
박주봉 감독은 1964년생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다.
박주봉 감독은 1996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박 감독은 영국,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대표팀을 거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을 맡았다. 박 감독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일본 배드민턴의 부흥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주봉 감독은 일본배드민턴협회와 계약을 지난달에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은 이전부터 지도자 경력을 마무리하기 전에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들을 가르쳐보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봉 감독이 임기 중 치를 주요 국제 대회는 내년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임박한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가 있다. 일본에서 오래 지낸 박 감독은 신변을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해 오는 8일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