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드디어… 전남 강진서 뜻밖의 '소식' 들려왔다

2025-04-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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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강진 극장 폐업 후 처음
오는 19일부터 영업 시작

전남 강진에 30여 년 만에 극장이 생긴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razen Zigic-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razen Zigic-shutterstock.com

강진군은 오는 17일 강진읍 어울림센터 3층에 강진 영화관이 개관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강진 영화관은 1990년대 초 강진 극장이 폐업한 후 처음으로 들어서는 상영관이다. 2개 관, 총 88석 규모로 3D 입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영화관은 오는 17~18일 무료 시사회를 열고, 19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무료 시사회는 아동 300여 명을 초대해 애니메이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를 상영한다.

공식 첫 상영작은 강진 출신 배우 김의성과 하정우 주연의 '로비', 이병헌 주연의 '승부', '야당' 등이다.

영화관은 연중무휴로 1일 4회 영화를 상영한다. 요금은 일반 7000원, 3D 9000원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일상에 지친 군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며 힐링할 수 있도록 작지만, 큰 영화관이 되게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가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가 생성한 이미지.

한편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작은 영화관'이 문화공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작은 영화관'은 상설 영화관이 없는 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국 동시 개봉 영화를 상영하는 소규모 영화관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시행 13년 만에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11개 시·도에서 69개 영화관이 오픈했고, 스크린 수는 총 136개에 달한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춘천·원주·강릉·동해·속초 등 상설 영화관이 있는 5개 시를 제외하고 13개 시·군 모두 21개의 '작은 영화관'이 운영 중이다.

일반 영화관보다 입장권이 50% 저렴하고 특정 세대를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어르신이나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강진 영화관. / 연합뉴스-전남 강진군 제공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강진 영화관. / 연합뉴스-전남 강진군 제공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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