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김계리 변호사, '옅은 미소' 보여 눈길
2025-04-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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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리 변호사, 퇴장 직전 동료 변호사들과 대화 나눠
김계리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옅은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선고 직후 심판정은 조용한 침묵에 휩싸였다.
윤갑근 변호사를 포함한 윤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허탈한 표정으로 한동안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김계리 변호사는 퇴장 직전 옅은 미소를 띠며, 몇몇 동료 변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대리인단 가운데, 유일하게 언론에 입장을 밝힌 윤 변호사는 “법리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다. 완전히 정치적인 판단이다. 참담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별도의 발언 없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게시글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헌재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저는 계몽됐다”고 언급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계엄 선포는 국민을 깨우기 위한 계몽령'이라는 주장이 극우 성향 유튜버들 사이에서 언급돼 온 터라 공적 심판 과정에서 언급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김 변호사의 발언은 변론 종료 이후에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치권에서 논쟁의 불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