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첫 입장문’ 나올 때쯤… 이재명이 SNS에 올린 ‘10글자’
2025-04-04 14:59
add remove print link
빠르게 확산된 입장문과 SNS 게시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NS 게시물에 많은 이들 이목이 쏠렸다.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이날 선고는 오전 11시 22분 이뤄졌는데, 윤 전 대통령은 이 즉시 입장문을 내놓지는 않았다. 선고 2시간 반쯤 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윤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라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비슷한 시점에 이 대표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열 글자’를 올려 크게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대한국민은 위대합니다!”라고 올린 열 글자로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사회적 맥락에서 시민 주권의 실현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탄핵 사유가 단순히 권력의 위법 행위가 아닌 헌정 질서의 근간을 위협하는 수준이었기에, 이 대표는 그 대응 주체로 국민을 내세운 셈이다.
앞서 이날 헌재의 파면 선고 이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 주셨다"며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반면 이 대표는 국민 주권과 민주공화국 회복이라는 화두를 전면에 내세우며,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다음은 파면 이후 처음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