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첫 입장 “기대 부응 못해 안타깝고 죄송...늘 기도하겠다”
2025-04-04 13:50
add remove print link
윤석열 전 대통령, 4일 파면 후 첫 입장 발표
헌법재판소가 4일 재판관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번 파면 결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은 대통령이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헌재의 파면 결정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해 승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은 메시지 마지막에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이며 대국민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진행된 것으로, 헌재가 탄핵 사유에 대한 심리를 거쳐 최종적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됐으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다.
이로써 지난 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약 1060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현행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