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의원 유서 공개됐다 “상처받았던 분들이 계신다면...”

2025-04-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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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 장례식장서 장 전 의원 부인이 읽어

장용준(노엘)씨가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아버지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식에서 슬퍼하고 있다. / 뉴스1
장용준(노엘)씨가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아버지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식에서 슬퍼하고 있다. / 뉴스1
장제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발인이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VIP실에서 발인예배가 시작됐다. 예배에는 장 전 의원 배우자 하윤순씨와 아들 장용준(노엘)씨를 비롯해 형 장제국 동서대 총장, 동서대 대학교회 관계자와 교인, 동서학원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소속 김대식(부산 사상구), 조승환(부산 중·영도구),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의원이 자리했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씨는 유가족 대표로 고인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읽었다. 하씨는 "나름대로 열심히 양심적으로 살았는데 비참한 사람이 됐다. 더 이상 설명하고 부딪히고 살고 싶지 않아. 남은 가족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았던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하씨는 중간중간 말을 멈추며 울먹이기도 했다.

아들 노엘은 "어떻게 보면 저의 잘못 때문에…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던 분이었다"며 "저를 항상 겸손하게 만들어 주셨던 분이 바로 저희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인사가 끝난 뒤 그는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했다.

발인예배 후 영결식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노엘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걸었다. 발인 참석자들도 대부분 굳은 표정이었고,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고인은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이날 오후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됐다.

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된 장 전 의원의 빈소는 지난 2일 오전 차려졌으며, 박형준 부산시장,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나경원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인사 30여 명이 조문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께서 새벽에 비보를 접하고 저에게 두 차례 전화하셨다"며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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