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 히트곡인데… 윤 대통령 파면 직후, 헌재 앞에서 크게 틀어진 뜻밖의 ‘노래’
2025-04-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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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역사의 순간 시민들 앞에 울려 퍼진 노래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선고하자, 서울 안국역 인근 헌재 앞은 환호와 함성으로 뒤덮였다. 12·3 비상계엄 이후 줄곧 탄핵을 촉구해온 시민들은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에 “국민이 승리했다”고 외치며 서로를 껴안고 기쁨을 나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도 철야 집회를 이어가며 오전 11시부터 헌재의 선고 생중계를 지켜봤다. 참가자들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윤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선고하자마자 손피켓을 높이 들고 대형 태극기를 함께 들어 올렸다. 현장은 즉시 박수와 환호, 눈물과 탄성으로 뒤섞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당시 집회 현장에서 처음으로 흘러나온 노래에 사람들 이목이 쏠렸다.
그 노래는 바로 밴드 데이식스(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였다. '솔직히 말할게. 많이 기다려 왔어. 너도 그랬을 거라 믿어. 오늘이 오길 매일같이 달력을 보면서' 등의 가사는, 긴 시간 동안 대통령 탄핵을 외쳐온 이들에게 강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했다. 청춘과 희망, 기다림 등을 노래한 이 곡은 집회 현장 분위기와 겹치며 울림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017년 데이식스의 프로젝트 앨범 Every DAY6 February에 수록된 곡으로, 발매 이후 MZ 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감성적인 가사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는 단순한 러브송을 넘어 청춘의 기록으로 회자되며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과거 히트곡들이 다시 주목받는 ‘역주행’ 현상 속에서도, 이 곡은 멜론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그 영향력을 증명했다.
데이식스는 멤버들이 자작곡 중심으로 활동해온 밴드로, 음악적 진정성과 공감력 있는 메시지를 통해 MZ 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비상행동은 이날 경복궁 서십자각까지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시청역 인근에서는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민주정부 건설 내란세력 청산 촛불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가사 전문이다.
솔직히 말할게
많이 기다려 왔어
너도 그랬을 거라 믿어
오늘이 오길
매일같이 달력을 보면서
솔직히 나에게도
지금 이 순간은
꿈만 같아 너와 함께라
오늘을 위해
꽤 많은 걸 준비해 봤어
All about you and I
다른 건 다 제쳐 두고
Now come with me
Take my hand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함께 써내려 가자
너와의 추억들로 가득 채울래
Come on
아무 걱정도 하지는 마
나에게 다 맡겨 봐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넘겨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This is our page Our page
솔직히 말할게
지금이 오기까지
마냥 순탄하진 않았지
오늘이 오길
나도 목 빠져라 기다렸어
솔직히 나보다도
네가 몇 배는 더
힘들었을 거라고 믿어
오늘을 위해
그저 견뎌줘서 고마워
All about you and I
다른 건 다 제쳐 두고
Now come with me
Take my hand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함께 써내려 가자
너와의 추억들로 가득 채울래
Come on
아무 걱정도 하지는 마
나에게 다 맡겨 봐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넘겨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Want you to
Come on out and have fun
Want us to Have the time of our life
Oh
너와의 추억들로
가득 채울래
Come on
아무 걱정도 하지는 마
나에게 다 맡겨 봐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넘겨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This is our page
Our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