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학교 재배치 의정토론회 개최…강북 인구증가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 모색

2025-04-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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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렬 교수 “초·중·고 공간 재편 필요”…현장 교장단·교육청도 다양한 대안 제시
이범수 의원 “지속 논의로 현실적 재배치 추진할 것” 강조

공주시의회, 학교 재배치 의정토론회 개최 / 공주시의회
공주시의회, 학교 재배치 의정토론회 개최 / 공주시의회

[충남=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공주시의회가 공주시 내 초·중·고등학교의 불균형한 배치를 바로잡기 위한 의정토론회를 열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모았다. 3일 공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강북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교육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의정토론회에는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이범수 의원, 최원철 공주시장, 구기남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지역 교육과 행정의 주요 인사들과 관계 공무원, 시민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이범수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기조 발제를 맡은 최준렬 국립공주대학교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공주시 초·중·고 학교 재배치”를 주제로 강북지역의 인구 증가로 인한 학급 과밀 문제와 도심권 학교의 과소화 현상을 지적하며, 각급 학교의 구체적인 재배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 수요의 흐름에 맞춘 공간 재배치의 필요성과 중장기적 시야에서의 대응책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공주고 심순희 교장, 공주여중 송귀원 교장, 석송초 이승재 교장, 공주교육지원청 선우인영 행정과 팀장, 공주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이성곤 회장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은 입지 변화, 학생 수 추이, 통학 안전 등 현실적 요소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안했다.

이범수 의원은 “공주시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학교 재배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교육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시민 참여와 공론화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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