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파면] 대통령 선거 6월 3일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유
2025-04-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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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일정 압축적으로 진행돼 최대한 선거일 늦춰질 듯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면되면서 조기 대통령 선거가 언제 치러질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헌법상 대통령이 파면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하는 만큼 조기 대선일로는 6월 3일(화요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6월 3일은 윤 대통령 파면일로부터 정확히 60일째가 되는 날이다. 조기 대선 일정은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각 당이 대선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 일정, 이후 선거운동 기간 등을 고려하면 최대한 선거일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10일 파면됐을 때도 조기 대선이 60일 후인 5월 9일(화요일)에 치러졌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선거일이 가능한 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파면되면 60일 내 선거를 치러야 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은 늦어도 선거일 50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조만간 국무회의를 열어 대선일을 확정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부는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6월 3일 대선이 치러지면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로 예상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될 전망이다. 재외국민을 위한 재외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일을 조속히 공고할지 여부다. 일부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선거일 지정을 늦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통령이 공석인 상황에서 선거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 정국 혼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60일 내에 선거를 마쳐야 하므로 일정이 크게 지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