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달마다 하는 10억 XRP 해제 방식 변경에 시장 혼란

2025-04-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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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거래 추적 플랫폼 웨일 알림이 포착

리플(Ripple)사가 3일(이하 미국 시각) 에스크로(escrow)에서 약 10억 리플(XRP)를 추가로 해제하면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커뮤니티 내에서 적지 않은 반향이 일고 있다.

이번 해제가 기존 월간 일정과 달리 이틀 지연돼 이뤄졌으며, 전날에 7억 XRP를 에스크로에 다시 잠그는 조치가 선행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 관련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 관련 AI 이미지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XRP 거래 추적 플랫폼인 웨일 알림(Whale Alert)은 총 세 건의 대규모 XRP 이동을 포착했다.

리플사는 먼저 5억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했다. 이어 익명의 지갑 주소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억 XRP씩 이동시켰다.

이번 해제에 리플사가 직접 관련됐다는 점은 XRP 전용 탐색기 비솜프(Bithomp)의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리플은 2017년부터 매달 1일 10억 XRP를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해제해 왔다.

이후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7억 XRP를 다시 에스크로에 재 잠금 해왔다.

중요한 건 4월 해제가 1일이 아닌 3일에 이뤄졌고, 재 잠금 역시 후행이 아닌 선행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XRP 커뮤니티는 이처럼 대규모 XRP가 반복적으로 해제되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실제로 웨일 알림이 X(구 트위터)를 통해 올린 게시물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같은 투자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리플의 XRP 해제 방식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리플이 투명한 방식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시장에 불필요한 공급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리플사의 움직임은 단순한 월간 반복 행위로 보기에는 일정 변경과 선행적 재 잠금 등 다소 이례적인 패턴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XRP의 공급 흐름과 가격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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