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숙인 위한 대전시 응급숙소 탈바꿈…파랑새건축의 무상 시공 ‘훈훈’
2025-04-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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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열악한 잠자리 환경 개선, 자활기업의 사회공헌 돋보여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열악한 환경에 놓인 여성노숙인을 위해 응급잠자리 개보수 공사를 완료하며, 민·관 협력의 따뜻한 모범 사례를 선보였다. 이번 개보수는 지역 자활기업인 ‘파랑새건축’의 무상 시공으로 진행됐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조성을 통해 여성노숙인의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노숙인 일시보호센터 3층(동구 선화로 224)에 위치한 여성노숙인 전용 공간은 그간 장판이 들뜨고 벽면에 빗물 자국이 남는 등 시설 노후화로 인해 개선 요구가 지속돼 왔다. 특히 부서진 홈 도어 등은 이용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었다.
대전시의 요청에 따라 공사를 맡은 ‘파랑새건축’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업비 전액인 400만 원을 자체 부담하고, 공사를 무상으로 진행했다. 공사는 곰팡이와 유해 물질을 막는 자연 친화적 도배지 시공, 습기에 강한 장판 교체, ABS 재질의 내구성 높은 홈도어 설치, 고효율 LED 조명 교체 등 여성노숙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파랑새건축 박옥순 대표는 2012년 자활기업으로 창업해 현재 연 매출 9억 원 규모로 성장한 지역 소상공인이다. 박 대표는 초록우산, 월드비전 등을 통해 저소득 아동 및 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도 병행해왔다. 그는 “자활사업을 통해 희망을 찾았기에, 이제는 그 희망을 다시 나누고 싶다”며 지속적인 나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공사에 대해 김종민 대전시 복지국장은 “파랑새건축의 따뜻한 실천 덕분에 여성노숙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머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례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