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율 97% 폭발… 포켓몬빵 이어 중고시장까지 점령한 '한국 간식'

2025-04-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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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직후 품절까지 잇따르는 '한국 간식'

SPC삼립이 선보인 ‘크보빵’이 KBO리그 개막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크보빵 제품 사진. / 뉴스1
크보빵 제품 사진. / 뉴스1

지난 3일 GS25 편의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크보빵의 판매율은 약 97%를 기록했다. 입고된 100개 중 97개가 팔린 셈이다. 특히 호랑이초코롤(기아 타이거즈), 쌍둥이딸기샌드(LG 트윈스), 곰발바닥꿀빵(두산 베어스) 등이 높은 수요를 보였다.

대형마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크보빵 판매율은 90%를 넘겼고, 다수의 점포에서는 입고 직후 품절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모든 점포에서 크보빵을 판매하고 있는데, 연고지가 있는 구단 지역 점포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SPC삼립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손잡고 크보빵을 출시했다. 총 9종으로 구성된 크보빵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의 마스코트와 소속 선수 사진을 담은 215종의 띠부씰이 랜덤으로 포함돼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빠진 이유는 모그룹인 롯데웰푸드가 기린 브랜드로 별도의 제빵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보빵은 구단 빵과 띠부씰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설정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띠부씰을 얻기 위해 자연스럽게 중복 구매를 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썼다.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지를 판매하면서 같은 기간 75만 봉지 판매를 기록했던 포켓몬빵을 넘어섰다. 가격은 1900원으로 책정돼 있고, 20대부터 50대까지 구매층이 넓어 포켓몬빵의 실적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띠부씰이 랜덤으로 제공되는 만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당근’ 등에는 크보빵 띠부씰을 나누거나 판매하고 교환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크보빵 띠부씰 거래 게시물. (갈무리) / 당근 홈페이지
크보빵 띠부씰 거래 게시물. (갈무리) / 당근 홈페이지

크보빵 열풍은 SPC삼립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출시 직후인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SPC삼립 주가는 14% 이상 올랐고, 지난 2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KBO리그 개막과 맞물려 크보빵 인기가 심상치 않다”며 “지난해 사상 처음 1000만 관중 시대에 돌입한 KBO리그의 인기에 힘입어 크보빵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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