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쳤다...5월 황금연휴 한국 사람들이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 1위는 바로 '이곳'

2025-04-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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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위 제주도 제치고 인기 여행지 1위 차지한 지역
3위 부산, 2위 제주도, 대망의 1위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한국인의 여행 선호도에 흥미로운 변화가 포착됐다. 오랫동안 국내 여행지 인기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제주도를 제치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새로운 최고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한탄강 물윗길 / 철원군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한탄강 물윗길 / 철원군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최근 앱 이용자 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황금연휴 기간에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로 강원특별자치도가 22.1%의 응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8%를 기록한 제주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결과다. 부산은 11.4%로 3위에 올랐다.

강원도의 인기 상승은 최근 국내 여행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여기어때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해 여름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여름 휴가지 만족도에서 201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제주도를 넘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작년부터 시작된 강원 관광의 인기가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원도 원주시의 관광 명소인 소금산 울렁다리 / 원주시
강원도 원주시의 관광 명소인 소금산 울렁다리 / 원주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결과는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경향이다. 응답자의 76.9%가 가족 여행지로 국내를 선택한다고 답했으며, 해외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이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에서는 여전히 국내 여행이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로는 '가족 단위 편리한 이동'이 42.0%로 가장 높았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는 가족 여행의 특성상 장거리 이동의 부담이 적은 국내 여행이 선호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서 '국내 여행 선호(26.3%)'와 '비교적 적은 비용(24.8%)'이 뒤를 이었다.

가족 여행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숙소'가 38.6%로 가장 높았다. 선호하는 숙박 형태는 '고급 호텔·리조트'가 4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여행하는 만큼 편안함과 편의시설을 갖춘 숙소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응답자의 93.9%가 올해 가족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만큼 다음 달 전국 여행지에 많은 여행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계획을 세우기 전이라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여행을 제안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행을 떠나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 뉴스1
여행을 떠나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 뉴스1

올해 5월은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15일)이 포함되어 있어, 휴가를 적절히 활용하면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여행 업계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겨냥한 국내 여행 상품 기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강원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숙박 패키지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많은 여행자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찾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 강원도는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로 여행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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