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9.6% 찍은… PD들이 '최고의 작품' 1위로 손꼽은 '한국 드라마'
2025-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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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드라마가 선보인 새로운 스릴러
PD들이 인정한 최고의 드라마는 과연 뭘까.

지난해 하반기 방송가 안팎에서 두각을 드러낸 작품,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과 작품상 선정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현직 PD 130여명이 직접 심사해 수상작을 뽑는다.
작품상 TV 드라마 부문에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방송 내내 호평을 받았고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9.6%(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찍는 기록을 세웠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후속작으로 방영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10부작으로 방송됐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연출과 탄탄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종영 이후에도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입소문이 이어지며, 각종 커뮤니티와 플랫폼에서 회자됐다.
작품이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작가, 감독, 배우' 삼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다. 주연 배우 한석규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캐릭터 입체성을 극대화했으며, 송연화 감독은 장면마다 감정을 녹여낸 감각적인 연출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방 문, 식탁 같은 평범한 공간을 활용한 세밀한 미장센은 시청자들로부터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장르적 측면에서도 기존 한국 드라마와는 다른 시도를 담아냈다. '부녀 스릴러'라는 흔치 않은 구조를 기반으로, 가족이라는 친밀한 관계 속에 스며든 의심과 심리적 갈등을 정교하게 풀어냈다. 이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스릴러 장르의 문법을 탄탄하게 접목시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방송 플랫폼 외에도 넷플릭스,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인기를 끌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는 해당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디지털 시청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통적인 방송 시청자뿐 아니라 OTT 중심의 젊은 시청층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콘텐츠 확장성과 작품의 보편성을 모두 인정받은 셈이다.
물론 일부 회차에서 전개가 다소 느슨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특히 중반부인 5~7화는 긴장감이 다소 줄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전체적인 흐름을 해치지는 않았고, 후반부 정리된 전개와 감정선 회복으로 마무리를 지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37회 한국PD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PD대상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다. 15일 오후 2시 30분에는 KBS1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다음은 제37회 한국PD대상 수상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