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념식 후 귀갓길 날벼락...제주4·3 유족회 버스, 트럭과 충돌 사고
2025-04-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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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회 회원들이 탑승한 버스와 1t 트럭 부딪혀
제77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행사를 마친 유족들을 태운 버스가 귀가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유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4·3유족회 회원들이 탑승한 버스와 1t 트럭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44명 중 A 씨 등 70~80대 유족 3명이 무릎 통증과 타박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충돌로 트럭은 전도됐으나, 운전자 B 씨(60대)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아 병원 이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가 난 버스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마친 유족들을 태우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트럭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2차선 정주행 중이던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생존희생자와 유족 등 약 2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4·3희생자 추념일은 지난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