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도 제쳤다…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돌파한 한국 커피 브랜드

2025-04-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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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 이익 1000억 원 돌파하며 스타벅스 제쳐

국내 한 한국 커피 브랜드가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스타벅스를 넘어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 / IB Photography-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 / IB Photography- shutterstock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메가커피)가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고가 전략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를 수익성 면에서 넘어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지난해 매출 4959억 원, 영업이익 10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4.6%, 55.2%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무려 21.7%에 달한다.

같은 해 스타벅스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의 영업이익률은 6.1%에 그쳤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 1001억 원, 영업이익은 1908억 원이다. 커피 한 잔 가격이 평균 5000~6000원인 스타벅스와 비교해 메가커피는 1500~2500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대지만 수익성에서는 오히려 메가커피가 앞섰다.

메가커피는 직영점 대신 가맹점을 확대해 수익을 창출해왔다. 본사는 가맹점에 원두와 자재를 공급하고 가맹비와 교육비, 로열티 등으로 추가 수익을 올린다.

가맹점 수도 빠르게 늘었다. 2023년 2709개였던 가맹점은 지난해 3500개를 넘어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메가커피 매장 자료 사진 / Tupungato-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메가커피 매장 자료 사진 / Tupungato- shutterstock

본사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맹점의 평균 매출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실제로 3.3㎡당 평균 매출은 2021년 2025만 원에서 지난해 2090만 원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수익이 본사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15년 홍대점에서 첫 매장을 연 메가커피는 이후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대용량 사이즈라는 강점을 내세워 ‘가성비 커피 전문점’으로 입소문을 타며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세대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외에도 디저트와 음료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해 커피를 즐기지 않는 이들까지도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식음료 브랜드 앱 사용자 수 조사에 따르면 메가커피가 스타벅스와 버거킹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사실상 2위인 셈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2월과 3월 발표한 커피전문점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는 두 달 연속 스타벅스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메가커피는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오는 21일부터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주요 메뉴 가격을 200~ 300원가량 올리기로 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경우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조정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llyso-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llyso- shutterstock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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