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지난해 3분기 생활인구 221만명… 인구감소지역 중 전국 2위

2025-04-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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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머드축제·관광객 증가 힘입어… 충남선 1위, 연 1천만명 유치 목표

보령시청 전경
보령시청 전경

충남 보령시가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도 '찾아오는 도시'로서의 매력을 입증했다. 보령시는 2024년 3분기(7~9월) 누적 생활인구가 221만 명을 넘어서며,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2위, 충남도 내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지난 3월 2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시군구별 생활인구' 자료에 따르면, 보령시의 월별 생활인구는 △7월 61만 2,829명 △8월 83만 4,245명 △9월 76만 5,452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전체 누적 생활인구는 총 221만 2,526명에 달한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24년 2분기(약 192만 명)와 비교했을 때 약 29만 명(15%↑)이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이러한 증가세가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서 여름 휴가철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 대천해수욕장, 보령냉풍욕장 등 주요 관광지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생활인구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통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시간이 월 1회 이상인 사람을 의미하는 새로운 인구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보령시 체류인구(생활인구 중 주민등록지를 제외한 인구)의 재방문율은 24.6%로 나타났으며, 평균 체류일수는 2.4일, 평균 체류 시간은 12.7시간으로 조사됐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0만 5,600원으로 집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시는 이 같은 생활인구 유입 동력을 더욱 강화해 연간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 사업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관계인구 형성 ▲워케이션(Workation) 거점센터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이 가진 풍부한 지역 자원과 연계한 매력적인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강화해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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