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다… 비수기에 더 많이 팔리는 뜻밖의 '가전제품'
2025-04-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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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평균 기온은 25.6도, 역대 1위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여러 업체가 에어컨 생산라인을 전면 가동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고객 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열흘 먼저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갔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앞서 정부 합동으로 발간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폭염,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도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에어컨 주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25형 AI 에어컨 신제품 전 제품군을 출시했다. 전달 선보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에 이어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등을 선보였다. 전체 에어컨 판매량은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되지만 직전 시기인 4월에도 수요가 몰리는 만큼 적기에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봄철에 미리 에어컨을 장만하고자하는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에어컨을 제공하고자 작년보다 빠르게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2월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스탠드 에어컨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70% 이상은 AI 기능을 갖춘 제품이 차지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해 4월 10~16일 에어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이 기간 판매된 제품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한편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평균 기온은 25.6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아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역대 1위에 올랐다. 열대야 일수도 20.2일로 평년의 3.1배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31.4% 많은 3704명에 이르렀다. 인삼 등 농작물은 3744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