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고린내…외국인은 물론, 한국서도 싫어하는 사람 꽤 있는 '한국 음식'
2025-04-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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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하는 한국 음식

순대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런데 순대와 함께 딸려 나오는 '순대 부속'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하게 나뉜다.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순대 부속을 아예 입에 대지도 않을 정도다. 이런 사람들은 순대 부속 재료인 돼지 내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두고 "돼지 고린내가 난다"라며 손사래를 치곤한다. 한국을 방문한 상당수 외국인들에게도 순대 부속은 다가가기 쉽지 않은 한국 음식 중 하나다. 반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순대 부속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순대 부속은 돼지의 내장을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나온다. 보통 돼지의 간, 허파, 오소리감투(위장), 염통(심장), 귀 등이 순대 부속으로 쓰인다.
순댓국집에서는 순대 부속을 뺀 '고기만' 또는 순대 부속을 포함한 '섞어서'를 선택할 수 있다. 분식집에서도 순대 부속을 빼고 달라고 할 수도 있다. 요즘 일부 프랜차이즈 분식집의 경우 돼지 부속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순대 부속 중에 가장 인기 있는 부위는 돼지 간이다. 순댓국집에서 순대를 내올 때 돼지 간이 대부분 함께 나온다. 순대 관련 음식이라면 대부분 들어가는 내장 부위이다.
돼지 간은 잘 조리하면 촉촉하면서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하지만 대충 삶으면 푸석푸석하고 씁쓸한 맛이 난다. 따뜻할 때는 적당히 수분감이 있으면서 고소하고 맛있다. 식을수록 맛이 없어지는 부위이다.
돼지 허파는 국밥 재료로 쓰이기도 하나 찹쌀순대를 파는 일반 분식점에서 다루지 않는 집이 꽤 있을 정도로 돼지 부속 중에서도 호불호가 강한 부위다. 돼지 허파는 씁쓸한 맛도 없고 부드러운 식감이지만 내장 특유의 잡내가 강한 편이다. 부드러운 듯 질겅질겅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소리감투는 돼지의 위장 부분이다. 쫄깃한 식감에 향이 약하고 씹으면 나오는 진한 맛 때문에 돼지 부속 중에서 간과 함께 선호도가 높다. 순댓국집에서는 대부분 취급하는 부위다. 일반 분식점에서는 다루는 곳도 있지만 다루지 않는 곳도 은근히 있는 편이다.
염통은 돼지의 심장 부위다. 돼지 내장 부위 중 가장 고기에 가까운 질감을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부위다. 썰어놓으면 웬만한 고기보다 쫄깃한 식감에 맛 자체도 고기에 가깝다. 이렇다 보니 일부 분식점에서는 내장 섞을 때 염통을 요청하면 최대한 얇게 썰어서 준다.
돼지 귀는 돼지 부속이지만 내장 부위는 아니다. 특유의 쫄깃함이 특징이지만 오돌뼈 때문에 호불호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오돌뼈가 없는 귀 부위는 부담감 없이 잘 먹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