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정말 고통스러울 듯… 기아 타이거즈, 악재 '또' 터졌다
2025-04-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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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내야진 불안한 출발
기아 타이거즈가 또 한 번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팬들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는 내야 핵심 자원 김선빈이 종아리 근육 이상으로 당분간 수비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이범호 감독은 사실상 내야 주전 3명이 빠진 상황에서 시즌 초반을 운영해야 하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앞서 김선빈은 지난달 28일 대전에서 열린 경기에서 1회 초 첫 타석에서 신구장 1호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경기 중 수비 교체됐다. 이어진 29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이범호 감독은 "다리가 조금 안 좋아 오늘은 쉬게 했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그날 경기에서 대타로 한 차례 출전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30일 경기에서도 선발 제외됐다. 그럼에도 7회 결정적 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끄는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종아리 근육 통증은 계속됐고, 결국 수비 출전 불가 상태에 이르렀다.
2일 엑스포츠뉴스 등에 따르면 기아 구단 관계자는 "김선빈 선수가 종아리 통증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 당분간 수비는 어렵고 대타로 나설 가능성만 열려 있다"며 신중한 상황임을 전했다. 김선빈은 기아 내야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자원이자 공격 흐름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선수다. 그의 부상 공백은 단순히 수비력 저하를 넘어 경기 운영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미 기아는 김도영과 박찬호라는 또 다른 주전 내야수들을 잃은 상태다. 김도영은 지난달 홈 개막전에서 안타 후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왼쪽 햄스트링 '그레이드1' 손상으로 확인돼 그나마 큰 부상은 피했지만, 복귀 시점은 다음 주 재검진 이후에야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25일 키움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1회 안타 출루 이후 2루 도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대주자와 교체됐다.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 염좌로 확인됐지만, 현재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회복 중이다. 구단은 박찬호의 1군 복귀를 이번 주말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결국 기아는 김선빈, 김도영, 박찬호 세 명의 핵심 내야 주전 없이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에 놓였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치른 기아는, 이 상태로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재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내야진 전력 누수 속에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현실은 이범호 감독에게 큰 고민거리다.
4월 들어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가 시작된 지금,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는 어떤 팀에게든 뼈아픈 타격을 안긴다. 하지만 기아는 리그 초반부터 연쇄적인 내야 부상에 시달리며 전력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이범호 감독의 입장에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