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날씨, 정말 기묘하더니… 대형 산불 이유 있었다
2025-04-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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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강수량, 전년 대비 83%수준 감소
지난달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강수량은 전년 대비 83% 수준으로 감소했고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기상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3월 기후 특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7.6도로 평년(6.1도)보다 1.5도 높았으며 특히 월 하순 평균기온은 10.9도로 관측 이래 3위를 기록했다.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진 이달 16~19일 이후 하순부터 이상고온이 지속됐다.
당시 62개 관측 지점 가운데 37개 지점에서 이달 일 최고기온 극값을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대습도도 평년(59%)보다 낮고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 매우 건조한 날씨가 나타났다.
이러한 날씨의 원인은 큰 기압차로 인해 발생한 강풍을 타고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불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쪽에서 이동성고기압이 느리게 이동하는 한편 북쪽에서 저기압이 통과하자 그 사이에서 강력한 서풍이 불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이달 21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달 21~26일 날씨를 분석한 결과, 산불 확산이 쉬운 기상 조건이 형성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전국 평균기온은 14.2도로 역대 가장 높았으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 0.0㎜, 평년 대비 15%포인트 이상 낮은 상대습도를 기록했다.
한편 이달 전국 눈 일수는 역대 3위인 4.4일로 평년(2.3일)의 두 배 수준이었다. 내린 눈의 양은 6.8㎝로 평년보다 3.8㎝ 높았다.
기상청은 북쪽 찬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의 확장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강화되면서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