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부산시장 출마 준비했었다”

2025-04-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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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선 불출마 후 야인 신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12월 12일 국회에서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12월 12일 국회에서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극단 선택을 한 장제원(58)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할 태세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의 지인은 1일 중앙일보에 "장 전 의원이 부산을 해양 허브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연구 등을 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친윤 핵심'이었던 장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의 쇄신 요구가 분출하자 선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기 지역구(부산 사상)를 측근에게 물려준 후 현재까지 야인 신분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 13 총선을 앞두고 자기 지역구(부산 사상)를 이어받은 같은 당 김대식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 13 총선을 앞두고 자기 지역구(부산 사상)를 이어받은 같은 당 김대식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지난해 10월부턴 싱가포르와 일본 도쿄의 게이오대 등에 머물며 윤석열 정부 탄생부터 12·3 비상계엄 사태까지의 비화를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0대 후반에 불과한 나이상 지난해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정계 은퇴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정치 일선과 잠시 거리를 두다가 202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거나 2028년으로 예정된 23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되돌려받아 정계 컴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 / 뉴스1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 / 뉴스1

한편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은 고인의 보좌진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선 자필 유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장 전 의원과 가까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취재진과 만나 "장 전 의원이 어제저녁쯤 주변 신변 정리를 한 것 같다"며 "유서는 아내가 갖고 있다. 주로 가족들이나 일부 지인에게 전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부친이 설립한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에 재직 중이던 2015년 당시 여비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빈소는 2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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