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저녁 서울 도심서 행진하던 탄핵 찬반 단체 충돌할 뻔

2025-04-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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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욕설 내뱉으며 대치, 경찰이 가까스로 떼어내

지난 1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일 저녁 탄핵 찬반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행진을 벌이던 중 마주쳐 물리적 충돌을 빚을 뻔한 상황이 발생됐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발표된 날이기도 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후 철야 농성장이 있는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앞까지 행진했다. 당시 약 3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여했다.

같은 시각 보수 단체인 자유대학 등에 소속된 약 200명은 서울 종각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후 안국동 사거리 방면으로 행진했다.

보수 단체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인사동길 앞에서 비상행동 측과 마주치자 "내란수괴 이재명" "빨갱이래요" 등의 말을 외쳤다. 이내 두 단체 측은 서로 욕설을 내뱉으며 대치했다.

두 단체는 상대편을 향해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고 사이렌을 틀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격앙된 참가자는 상대편 대열 속으로 몸을 던지듯 뛰어들기도 했다. 양측은 점점 더 흥분하면서 자칫 큰 충돌이 벌어질 뻔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결국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가까스로 이들을 떼어냈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헌법재판소 인근에 각각 자리 잡고 철야농성에 들어가 새벽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탄핵 반대 농성장으로 쓰인 천막은 헌재 인근 100m를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는 경찰의 경비 계획에 따라 곧 자진 철거될 예정이다.

지난 1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 측이 맞닥뜨려 대치하는 모습 / 연합뉴스
지난 1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 측이 맞닥뜨려 대치하는 모습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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