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2% 넘게 하락한 암호화폐(코인) 리플,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2025-04-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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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한 전문가들
최근 일주일 사이 12% 이상 하락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중대한 기술적 지지선 위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XRP가 1.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XRP는 3월 말(이하 한국 시각) 기준 2.03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일시적으로 반등해 1일 오후 9시 40분 기준 2.14달러선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는 XRP의 MVRV(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 비율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MVRV 지표가 장기 평균치를 하회한 것은 XRP가 거시적 하락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의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는 축적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XRP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2.30달러의 추세선 저항선을 돌파해야 하며, 이때 목표가는 2.91달러로 설정될 수 있다.
반면, 2.03달러를 지키지 못할 경우 하방 지지선은 1.79달러와 1.56달러로 설정되며, 이 구간에서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2달러선을 방어할 경우 최대 600%에 달하는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옵션 거래량의 경우 최근 125% 증가해 2.5달러까지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사는 추가 항소 없이 합의한 상태지만, XRP 지지자들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오는 8월 7일까지 공식적인 결과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의 향후 흐름이 기술적 지지선 방어 여부, 옵션 거래량의 지속적 증가, 그리고 소송 관련 불확실성 해소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의 관심은 XRP가 반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지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