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한국만 안됐는데… 무려 15년 만에 국내 애플 유저들 환호할 소식 전해졌다

2025-04-01 20:03

add remove print link

아이폰 '나의 찾기' 기능 완전한 형태로 국내 도입

애플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지원이 되지 않았던 기능 '나의 찾기'를 15년 만에 완전한 형태로 국내에 도입했다. 동시에 자사의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도 공식화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아이폰 자료 사진  / Runrun2-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아이폰 자료 사진 / Runrun2- shutterstock

애플은 1일부터 ‘나의 찾기’ 앱과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을 국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모든 애플 기기에서 실시간 위치 추적, 가족 간 위치 공유, 물품 분실 방지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나의 찾기’는 2010년 iOS 4.2에 처음 도입된 이후 전 세계 수억 명이 사용해온 위치 기반 서비스다. 도입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동안 국내에서는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블루투스 범위 내에서만 기기를 찾을 수 있었고, 온라인 연결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애플 기기의 위치를 보다 정확히 추적할 수 있으며 실시간에 가까운 위치 공유도 가능해졌다.

또한 미취학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자녀의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부모와 상호 연결해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녀가 하교 중 어디쯤 있는지,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는지 직접 확인할 필요 없이 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rifkki-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rifkki- shutterstock

‘에어태그’의 활용도 역시 눈에 띄게 확대됐다. 기존에는 인식률이 낮아 장식용에 그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수하물, 배낭, 키홀더 등에 부착된 에어태그의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졌다. 애플은 현재 전 세계 22개 국적 항공사와 협업 중이며 이 네트워크를 통해 분실물 찾기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와의 협력은 아직 추진되지 않았다.

‘분실 모드’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 자동으로 잠금 상태가 활성화되며 애플페이 등 결제 기능은 사용 불가 상태로 전환된다. 만약 분실자가 기기를 습득했을 경우 화면에 표시된 연락처를 통해 소유자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 제품 담당 시니어 디렉터 데이비드 돈은 “나의 찾기는 친구, 가족, 개인 소지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연결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된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도 이날부터 한국어를 지원한다. 문장 자동 교정과 다양한 스타일의 글 재작성, 중요 알림 우선 표출, 스마트 답장 기능, 시리 음성 인식 능력 향상 등 기능이 제공된다.

‘글쓰기 도구’는 메모 앱은 물론 카카오톡 같은 외부 앱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사용자가 작성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다듬어 주거나 어투를 다듬어 준다.

사진 속 텍스트를 인식해 요약해 주는 ‘시각지능’ 기능도 포함됐다. 이 기능은 아이폰 16 시리즈에 탑재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길게 눌러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촬영한 강의 슬라이드에서 핵심 문장을 추출하거나 메뉴판을 찍은 후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RAMAN SHAUNIA-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RAMAN SHAUNIA- shutterstock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