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목소리 잃을 위기…목 과도하게 쓰면 걸리는 '이 병'

2025-04-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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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고통, 후두염의 습격
당신이 몰랐던 후두염의 위험한 비밀

방송인 전현무가 후두염에 걸렸다.

지난달 31일 전현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 아프지 마세요"라며 "이번 감기로 인한 후두염이 정말 독해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원래 감기에 걸렸다가 증상이 악화돼 후두염으로까지 진행된 걸로 보인다. 현재 그가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3개인데, 아무래도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진행자라 상당한 통증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현무 인스타그램
전현무 인스타그램

◆후두염, 단순한 목감기가 아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건조한 계절이 되면 목이 따갑고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이를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여기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후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후두염은 성대가 위치한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목소리를 잃거나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후두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후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기침, 쉰 목소리, 목의 통증 등이 동반된다. 감기나 독감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거나 무리하게 목을 사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재명 인스타그램
이재명 인스타그램

반면, 만성 후두염은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염증으로, 주로 흡연, 음주, 오염된 공기, 과도한 성대 사용 등이 원인이 된다. 가수나 교사처럼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하며, 목이 자주 쉬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 만성 후두염은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며, 방치하면 성대 결절이나 용종 등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후두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이 따갑거나 건조한 느낌, 쉰 목소리, 기침, 삼킬 때의 불편함 등이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발열이 동반될 수도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급성 후두염이 크루프(croup)라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는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을 유발해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린아이가 갑자기 컹컹 짖는 듯한 기침을 하거나 숨 쉬기 어려워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현무 인스타그램
전현무 인스타그램

후두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후두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만성 후두염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를 적절한 습도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 말을 많이 하거나 큰 소리로 외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후두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목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음료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공기가 탁한 환경을 피하고, 목을 혹사시키는 행동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이 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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