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0㎏씩 먹는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고기' 1위
2025-04-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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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의 절반에 이른다는 한국 식재료

지난해 한국인은 1인당 돼지고기를 평균 30㎏ 소비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부위는 삼겹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추정치는 30.0㎏이다. 이는 평년 소비량(28.1㎏)보다 6.8% 증가한 수치다. 평년 소비량은 2019~2023년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평균값이다. 전년 소비량(29.6㎏)과 비교하면 1.4% 증가했다.
소비자 조사에서 돼지고기는 육류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농경연이 지난해 12월 16~22일 소비자 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집에서 먹을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선택한 비율이 63.2%로 가장 많았다. 소고기는 21.1%, 닭고기는 14.7%, 오리고기는 1.0%였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삼겹살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60.0%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목심(24.5%), 갈비(7.8%), 앞다리·뒷다릿살(4.4%) 순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부위(44.6%)였고, 원산지(33.3%), 가격(12.5%), 품질(신선도, 유통기한, 9.6%)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닭고기(15.2㎏)와 소고기(14.9㎏) 소비량의 약 2배, 쌀 소비량(55.8㎏)의 절반 정도다.
돼지고기는 부드럽고 풍미가 강한 특징이 있다. 특히 삼겹살은 지방과 살코기가 적절히 섞여 구이로 즐기기에 적합하다. 영양 면에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1이 많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소고기는 단백질과 함께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 예방과 근육 형성에 유리하다. 특히 안심이나 채끝 등 부위는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닭고기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이다. 가슴살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하며, 다릿살은 씹는 맛이 좋고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난 배경에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조리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소고기는 진한 육향과 씹는 질감으로 고급 요리에 활용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상대적으로 일상 소비는 적다. 닭고기는 튀김, 구이, 찜 등으로 널리 먹히며, 특히 어린이와 노년층이 소화하기 쉬운 점이 장점이다.
농경연은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113만t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5100~5300원으로 지난해 평균(5239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돼지고기 자급률은 72.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