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생각하다 쓰는 글인데…” 장제원 사망, 부친상 당한 노엘 심경 글 (전문)

2025-04-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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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 사망에 아들인 래퍼 노엘이 올린 글

정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자료 사진. 래퍼 노엘의 아버지인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정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자료 사진. 래퍼 노엘의 아버지인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래퍼 노엘(장용준)이 부친상을 당한 심경을 밝혔다.

노엘은 1일 자신의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에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반지를 낀 노엘의 손이 나와 있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노엘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이라며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써"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아"라고 자신의 팬들을 위로했다.

노엘은 "잘 보내드리고 올게. 이것 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고"라며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사랑한다 다들!"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노엘이 올린 글 전문이다.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인데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이렇게 써.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아.

잘 보내드리고 올게.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고.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사랑한다 다들!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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