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한국 축구 철기둥 김민재,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5-04-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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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실전 투입됐다 최악의 상황 벌어진 김민재

한국 축구의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관련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실전에 투입됐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후통에 허리 통증까지 겹치는 등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1일 뉴스1은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워크스' 등 주요 외신 보도를 토대로 몸 상태가 더욱 심각해진 김민재 소식을 전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각)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장파울리전에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지만 선택권이 없어 출전했다"라며 "그 결과 김민재는 지금 목감기와 허리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11일 독일의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당시 현지 주요 축구 매체들은 김민재가 최소 3~4주 이상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A매치 기간에만 잠시 재활을 진행한 뒤 불과 18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김민재는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한 것도 아니었다. 소속팀의 동료 수비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김민재까지 빠질 여유가 없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소속팀은 다소 무리하게 김민재의 복귀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런 바이에른 뮌헨의 무리한 결정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해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이른 복귀로) 김민재의 몸은 이전보다 더 안 좋아졌다. 휴식을 오래 할 수 없었던 상황이 오히려 더 긴 휴식을 필요로 하며 소속팀의 고민을 악화시켰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김민재의 자세한 몸 상태는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지 매체의 보도대로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민재는 다시 소속팀에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UCL 등 공식전에서 38경기 3265분을 소화했으며 3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 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등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의 몸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진 것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그야말로 답답할 노릇이다.

앞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낙마에 속상하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달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보호 조치가 부족했다"라며 소속팀의 선수 부상 예방 조치의 미진함을 지적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는 소속팀인 뮌헨은 물론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김민재에게) 작년부터 계속 부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데리고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