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5% 가까운 하락세에도 회복 신호 감지... 반등에 필요한 조건은?
2025-04-01 15:29
add remove print link
가상화폐 분석가 크레디불 크립토 등 전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에서 리플(XRP)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수 시간 사이 XRP는 2.20달러에서 2.05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4.8% 하락 폭을 기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도 회복 신호가 감지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일(한국 시각) 오후 3시 기준 XRP는 1시간 동안 0.05% 상승해 단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이런 흐름 속에서 분석가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현재 XRP 가격이 위치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분석가는 3.4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다음 주요 상승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이 돌파가 의미 있으려면 시장 전체의 동반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트코인(BTC)의 반등이 동반돼야 XRP의 상승도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그가 지난 3월 20일 게시물에서도 언급한 전략이다. 당시 그는 새로운 매수 포지션을 서두르기보다는 XRP 가격 상승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올 경우,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관점은 단기 변동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가격 움직임에 주목하는 시각으로 해석된다. 그는 뉴스보다 차트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명확한 돌파 신호 없이는 성급한 대응을 경계했다.

앞서 XRP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강한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일각에서는 이 상승세가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Web3 성장 전략가 카스 아베(Cas Abbe)는 XRP 가격이 향후 10달러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RP ETF 승인 가능성과 기관 투자자의 관심 확대를 주요 상승 요인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XRP는 최근 리플(Ripple)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미국 내에서 규제 명확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관들이 XRP 기반 ETF 신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을 포함한 여러 기관이 현물 기반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XRP 시장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