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직개방으로 전국 우수인재 유입
2025-04-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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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임용시험 원서 접수 결과, 지역 외 응시자 비율 21%
거주요건 제한 완화로 대구시 공무원 임용시험 전국 지원자 증가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공직개방으로 전국우수인재 유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취소 포함)를 마감한 가운데, 총 5888명이 해당 시험에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17.7 대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원서 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직렬별로 의료기술직 9급, 행정직(일반행정) 9급이 각각 101대 1, 6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설직(일반토목) 9급이 대폭 늘어난 선발예정인원의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응시자격에 대한 거주요건 제한을 완화한 이후 치러지는 가장 큰 규모의 시험이며, 전체 응시인원 중 지역 외 응시자 수가 1216명(21%)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해 제2회 시험의 응시자 수가 6275명에 지역 외 응시자 수가 675명(10.7%)에 그쳤던 것에 반해, 전년 대비 전체 응시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지역 외 응시자 비율이 약 2배 상승했다. 이는 거주제한 요건을 완화한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광역시 최초로 기존의 ‘거주요건 제한’을 완화해, 보다 많은 인재가 대구시 공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갖춘 전국인재들이 대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광역시 최초로 시행한 거주요건 완화 정책이 실제 전국 인재 유입효과로 이어져 매우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능력 있는 인재들이 대구시 공무원으로 지원·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은 오는 6월 21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8월 6일부터 8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달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총 일반행정 9급 등 19개 직류에 333명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