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달랑 10분'이라도 매일 하는 게 중요한 이유

2025-04-01 14:25

add remove print link

짧은 시간도 충분하다! 10분 운동의 놀라운 비밀
건강한 삶을 위한 작은 습관, 운동의 힘

운동을 아주 조금만 할 경우엔,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을까?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작 10분 운동한다고 무슨 효과가 있겠어?"라며 운동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을 하면 정신 건강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신체 활동과 정신 건강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23편을 종합 검토했다. 해당 연구들은 총 50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연령, 인종,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운동의 종류와 관계없이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운동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조깅이나 걷기, 헬스장 운동 후 기분이 상쾌해지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실제로 신체적으로 활발한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를 겪을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주로 우울증이나 불안증 환자에 초점을 맞춰 일반인의 기분 변화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인이 기분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운동량을 분석한 결과,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한두 번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행복감을 느낄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10분만 운동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한 운동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다. 걷기, 달리기뿐만 아니라 요가,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도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특히 하루 30분씩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감을 느낄 확률이 30% 높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는 느낌 자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또한 운동이 뇌세포 생성과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신체 활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