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산불 피해 안동에 온정 봇물
2025-04-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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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산불피해복구 성금 5억 원 기부
엔에프씨 류우영 대표이사, 고향 안동 이재민 위해 성금 1000만 원 기부
(주)더본코리아 무료급식소 운영..연돈볼카츠 김응서 사장 비롯 흑백요리사 출신 세프들 손길 이어져
안동시수의사회, 동물 의료지원
[위키트리=안동] 황태진 기자 = 최근 경북 의성에서 발화 된 산불이 인근 안동시까지 확산되면서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안동지역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SK디스커버리 계열사(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SK가스) 총 5억 원 성금 기부 =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는 안동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지역사회와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산불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안동시 지정 기부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기부금은 피해주민에게 직접 사용돼 생필품 지원, 주거 환경 복구 등 주민의 실질적인 회복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3월 26일,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억 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별도로 전달하며 전국 산불피해 복구에도 힘을 보탰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작은 도움이지만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돼 지역 주민들이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대표이사 류우영) 성금 1000만 원 기부 = 회사 대표이사인 류우영 대표는 고향인 안동의 피해 소식을 듣고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류우영 대표이사는 “고향인 안동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많은 분이 피해를 입어 가슴이 아프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지역이 정상화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및 ODM/OEM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주)더본코리아, 안동시 무료급식소 운영... 유명 요리사 참여 =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지난 3월 28일부터 현재까지 백종원 대표의 진두지휘로 길안면 중학교에 무료 급식소를 설치하고, 이재민과 산불 진화 인력에 따뜻한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
매끼 300인분으로 시작된 무료 급식 제공은 막바지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인 이날까지 무려 최대 700인분으로 확대돼 이재민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 중이다.
아울러, 무료 급식소 방문이 어려운 곳에는 직접 이동배식도 병행하고 있어 산불 진화 인력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더본코리아 자원봉사단은 100% 자원자로 모집했으며, 처음 20명에서 현재는 50여 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회사의 선한 영향력으로 국내 유명 셰프의 자원봉사로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연돈볼카츠 김응서 사장은 지난 3월28일부터 현재까지 무료 급식소에서 이재민과 진화 인력을 위한 식사제공을 하는 한편,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반찬셰프 송하슬람, 트리플 스타 강승원 셰프 필두로 ▲4월 1일 정지선, 철가방 임태훈, 셀럽의 셰프 임희원 셰프 ▲4월 2일 파브리 셰프 ▲4월 3일 고기깡패 데이비드리,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와 레미제라블 출연자 2명 등이 해당 무료 급식소 운영이 종료될 때까지 봉사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일동은 “너무 늦게 참여한 것 같아 송구하다”는 말과 함께, “고작 따뜻한 식사 한 끼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안동시수의사회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 및 농장동물 보호 및 무료 의료 지원 = 안동시수의사회는 1~10일까지 안동시 관내 동물병원 및 공수의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피해 동물에 대한 무료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은 관내 동물병원에서, 농장동물은 공수의사가 직접 방문해 치료를 지원하게 된다.
수의사회는 산불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연기에 노출돼 건강이 악화된 동물들에게 신속한 진료를 지원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이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축산농가와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수의사회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동물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수의사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 기업이 피해를 입은 안동을 위해 손길을 보내줘서 너무 고맙다”며, “시도 이런 봉사와 격려에 힘입어 시민 여러분이 최대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