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효과 이어 명민진 가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부활 신호탄
2025-04-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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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어

넥슨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10시간 무료 이용 이벤트를 기점으로 급격한 인지도 상승을 이뤘다.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가 지난 17일 T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팬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일으켰다.
방송에서 그는 계속된 패배를 맛보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새벽까지 연습장 모드에 머무르며 하나하나 기술을 익혀 나갔다. 당시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 1만 명을 넘기며 실시간으로 화제가 됐고, 그가 단 2시간 만에 복잡한 드리프트 구간을 통과하고 숙련자 못지않은 주행을 보여주자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번 부상은 페이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월, 과거 카트라이더 리그의 전설로 불렸던 명민진(닉네임 디지니)도 복귀 소식을 알렸다.
명민진은 2000년대 중반 MBC GAME ‘카트 클럽 최강전’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로, 2013년 넥슨 챔피언스컵 우승 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번에 오랜 공백을 깨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이뤄진 '라이즈 업데이트'가 기존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외부 유명인의 콘텐츠 참여가 게임의 흥행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레이싱 게임이라는 장르를 넘어, 스트리머와 프로게이머, 그리고 레전드급 인물들의 콘텐츠 무대로 변모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게임 플레이 영상과 하이라이트 클립이 급증하면서, 콘텐츠의 확산 속도 또한 빨라졌다. 과거 ‘스타크래프트’나 ‘리그 오브 레전드’가 보여준 팬 중심의 게임 문화가 이제는 해당 게임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해당 게임은 스팀,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과 국가의 유저들이 동시에 서버에 접속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