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공개 앞두고 반응 미쳤다… 예고편 조회수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4-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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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예고편 10만 돌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호평 속에 종영한 가운데, 범죄 스릴러 '악연'이 분위기를 이어간다.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등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들이 전작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드라마 '악연' /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악연' / 넷플릭스 코리아

'악연'은 사채남(이희준)이 노숙자 길룡(김성균)에게 아버지를 죽여달라고 제안하면서 시작된다. 사망보험금 5억 원을 받기 위해 아버지의 생명을 내거는 설정이다. 패륜적인 의뢰에도 사채남은 망설임이 없다. 그러나 계획은 어긋난다.

며칠 뒤, 아버지의 시신이 산속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되고 경찰은 아들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길룡은 돈을 요구하며 협박에 나선다. 손을 더럽히지 않고 끝내려던 악행은 되레 사채남의 목을 죄기 시작한다.

오는 4일 공개되는 '악연'은 총 6부작으로,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인물들이 서로를 파괴하며 파국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의사 안경남(이광수)은 연인과 밀회를 즐기다 교통사고를 낸다. 사망자를 은폐하려는 순간,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목격남(박해수)이 나타나 말을 건넨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 짓을 해. 3000만 원만 더 줘.” 처음엔 단순한 협박처럼 보이던 대사는 점점 안경남을 조여온다.

가장 인상적인 서사는 외과의사 주연(신민아)의 이야기다. 주연은 중학생 시절 끔찍한 사건을 겪었고, 이후 편히 잠든 날이 없다. 어느 날, 가해자 중 한 명이 환자로 나타난다. 상대는 주연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주연은 단 하루도 잊은 적 없는 설정이다.

드라마 '악연' 포스터 / 넷플릭스
드라마 '악연' 포스터 / 넷플릭스

‘악연’의 진짜 긴장감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엮이기 시작하면서 폭발한다. 서사 간의 연결이 퍼즐처럼 맞물리며 반전이 이어진다.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는 ‘악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일형 감독을 비롯해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참석했다. ‘악연’은 빠져나오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관계에 갇힌 여섯 인물의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검사외전’으로 장르적 완성도를 인정받은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이날 이 감독은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리멤버’ 개봉 전 원작을 접했다. 너무 재미있어 한 번에 다 읽었고, 꼭 연출해보고 싶었다. 영화로 만들기엔 분량이 많아 드라마로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와 시리즈 연출의 차이에 대해서는 “영화는 러닝타임이 제한돼 있다. 드라마는 6부작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시청자가 끝까지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이 틀을 가장 먼저 고민했다. 좋은 연출과 화면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는 영화와 같았다. 어떻게든 다음 화를 누르게 만들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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