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대기업서 직원은 늘고 임원은 줄었다 (조사 결과)
2025-04-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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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대기업)에서 직원 수는 늘고 임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5개 계열사의 고용 변화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해당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전년(2023년)보다 평균 2.4명 증가했다.
전체 직원 수는 98만 3517명으로 1.7%(1만 6361명) 증가했지만 임원 수는 9746명으로 0.7%(71명) 감소했다.
임원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신세계로 조사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직원 수가 4.2%(1379명) 늘고 임원 수는 10.2%(17명) 줄면서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197명에서 228.5명으로 평균 31.5명 많아졌다.
이와 관련해 리더스인덱스는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대기업들이 실무 중심 인력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임원 자리는 축소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0.3명 늘었다. 직원이 16만 2100명으로 1.7%(2743명) 증가하고 임원은 1087명으로 5.3%(61명) 줄었다.
반면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감소한 곳도 일부 있었다. HDC그룹의 경우 직원 수가 3.2%(246명) 늘었는데 임원 수도 51.2%(21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평균 59.7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