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판 가격이 겨우… 이마트24, 편의점 업계 뒤흔들 '파격 할인' 진행

이마트24가 4월 한 달간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만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고나온 이마트24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포함한 100대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덤 증정과 골라담기 할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 31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번 할인 행사는 총 100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즉석밥, 간편죽, 간편식 등 간편 먹거리와 휴지, 칫솔, 세제 등 생활 필수품 82종은 1+1 덤 증정 방식으로 제공된다. 간식류에서는 치토스, 쌀로별, 빠다코코낫 등 롯데제과 제품 8종에 대해 5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몬스터 에너지음료 10종도 4개 구매 시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마트24 앱을 통해 할인 상품을 구매하면 추가 혜택도 따라온다. 앱 바코드를 스캔하면 신세계포인트와 CJ ONE 포인트를 각각 100배씩, 즉 10% 적립받을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또는 네이버페이(포인트 및 머니)를 통해 전액 결제할 경우, 10% 페이백까지 받을 수 있어 최대 30%에 달하는 혜택이 가능하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선식품에서도 과감한 할인이 적용된다. 이마트24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10대 신선식품을 따로 선정해, 행사카드(비씨, NH농협, 삼성, 하나, 현대)로 결제 시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품목은 ▲1등급 초란(15구/대란) ▲부침두부(290g) ▲콩나물(180g) ▲바나나(2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행사카드 사용 시 모두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품목은 '계란 한판'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던 1+등급란(대란/30구)이 40% 할인된 5천52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된다. 이 밖에도 풀무원 소가부침두부(290g)는 1천80원, CJ 안심아삭콩나물(180g)은 96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할인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판촉이 아니라, 고물가 시대에 대응하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모션은 기존 편의점 업계의 판을 흔드는 동시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이종완 팀장은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데 보탬이 되고자, 초저가 상품 라인업과 함께 4월에는 먹거리, 생필품,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며 "앞으로도 고물가에 대응하는 상품과 마케팅을 지속 선보여 근거리 알뜰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