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성폭력 피해자 측, 오늘 예정됐던 기자회견 취소
2025-04-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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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피해자 측 입장 담은 보도자료 공개돼
성폭행 혐의로 수사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피해자 측이 1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의 전 비서인 피해자 A 씨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온세상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장 전 의원 성폭력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피해자 참석 없이 담당 변호사만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장 전 의원의 성폭력 피소 사건과 관련해 진행 상황과 A 씨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A 씨는 2015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방에서 당시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장 전 의원에 의해 성폭력을 당했다.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성폭력 피해를 인지한 직후 호텔 내부를 촬영하고 해바라기센터에서 증거물을 응급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A 씨의 신체와 속옷에서는 남성의 DNA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해당 증거물과 함께 사건 발생 직후 장 전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