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하루 만에 6% 가까이 급락... 2달러 아래로 떨어질까 (분석)

2025-03-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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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매우 중요한 수평 지지선에 근접해 있는 상황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31일 기준 2.1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알트코인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관련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관련 AI 이미지

XRP는 31일(한국 시각) 오후 5시 기준 2.05달러를 기록, 전일 대비 5.63% 하락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16% 가까이 하락했다.

기술 분석 플랫폼 100eyes 크립토 스캐너에 따르면 현재 XRP는 매우 중요한 수평 지지선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XRP가 마지막으로 2달러 아래로 내려간 시점은 지난해 5월 11일이었다.

유투데이 등은 가상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글로벌 무역 긴장이 지속되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 닛케이(Nikkei) 지수가 전일 대비 4% 넘게 하락하는 등 전 세계 주식 시장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XRP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 따르면 XRP에 대한 검색량은 2025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리플(Ripple)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한 이후에도 시장 반응이 미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ETF 승인 가능성 등 긍정적 요소가 남아 있다고 보지만, 현재로서는 하락세를 반전시킬 뚜렷한 동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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